대화하는 도중에도 저절로 머리를 벅벅 긁는 당신, 매일 머리를 감았는데도 두피가 가렵고 기름기가 자주 낀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지루성 두피염은 비듬과 가려움이 함께 나타나고, 피지선이 활발해진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
그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피지선이 활성화해 피지가 많이 분비되고 피부에 사는 호지성 곰팡이인 말라세지아 글로보사(malassezia globosa) 이스트가 과다하게 증식해 각질이 생기며, 또한 세포 매개성 면역에 이상이 나타나 지루성 두피염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루성 두피염이 심해지면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에 신경 써야 할까?
샴푸를 두피에 직접 짠다샴푸를 두피에 직접 짠 채 몇 번 문질러 거품만 내다가 씻어내진 않는지? 샴푸는 두피를 깨끗하게 세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샴푸를 사용할 때는 두피에서 거품을 내지 말고 거품기를 이용한 후 이를 두피에 얹는다. 마사지 도구로 두피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한 후 물로 2~3번 헹궈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게 한다. 남성의 경우 비누로 머리를 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두피를 매우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머리를 제대로 말리지 않는다덥다고 혹은 시간이 없다고 두피를 제대로 말리지 않고 자거나 출근을 하는 것은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는 일차적인 원인이다. 특히 자기 전 샴푸를 한 후 두피를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땀과 섞여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다. 두피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차가운 바람을 이용해 두피를 바짝 말려준다.
지속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경우 지루성 두피염이 발병률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잦은 야근으로 밤낮이 바뀌고 늘 피곤한 상태라면 두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두피 건강을 유지하자.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기름지거나 맵고 짠 음식 등은 몸의 열을 과도하게 올리므로 두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화학물질이 들어간 음식은 피부에 염증과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신선한 채소, 과일 등 건강한 음식을 먹도록 노력하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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