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흘리는 것은 올라간 체온을 식히고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한겨울에도 땀을 흘리는 a 씨는 기온이 조금만 올라도 걱정이 태산이다. 어릴 때는 분명 괜찮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심해져 사회생활을 할 때도 소극적으로 변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땀이 많이 나는 이유는 대개 교감신경이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한 이유 없이 땀을 많이 흘리는 원발성 다한증과 불안, 스트레스, 비만, 임신, 폐경, 사춘기, 당뇨병, 갑상선 질환, 약물복용 등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몸에 나타나는 증상뿐 아니라 마음의 병을 키울 수 있다고 알려진다. 국제 다한증 협회 international hyperhidrosis society가 2016년에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다한증 환자의 우울과 불안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최근까지도 주요 다한증 환자의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는 이어졌다. 2019년 미국 피부과학회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aad)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불안, 우울증 및 주의력 결핍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미국의 세인트루이스 대학병원의 피부과 과장 dee anna glaser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11~2018년 사이 원발성 다한증으로 진단받은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다한증 발병 평균 연령은 15세였고 평균 평가 연령은 30세였다. 환자의 70% 이상이 여성이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13.8%는 불안 진단을 받았고 12.4%는 우울증을 6.4%는 주의력결핍증을 앓고 있었으며 이 수치는 일반 인구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땀이 많은 사람 모두가 우울하고 정신적인 문제가 따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한 땀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발생한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현재 증상에 대한 치료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