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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붉어지는 얼굴, 더워서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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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홍조가 갑자기 올라와 쿠션 팩트를 두드리며 가려보지만, 맘처럼 되지 않는 날이 있다. 유난히 날씨가 더워서 그러려니 하며 넘겼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
홍조는 정서적 변화와 열에 의하여 발생하는 일과성의 국소 홍반 발진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일시적인 혈관 확장으로 발생한다. 즉, 단순히 더워서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올여름, 얼굴이 갑자기 붉어진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보자.

자꾸만 붉어지는 얼굴, 더워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식품 알레르기에 의한 홍조
모든 생물체는 자신과 남을 구별하는 독특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남에 해당하는 것 중 해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관용반응을 보이고 해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면역 반응을 보인다.
식품 알레르기는 우유나 땅콩 등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을 섭취한 후 특이 항체가 형성되어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 그중 피부에 홍조, 발진, 두드러기 등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가벼운 아나필락시스 증상일 수 있으니 의사나 알레르기 전문의의 진찰 및 상담을 받도록 하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실을 찾아 응급 처치를 받도록 한다.

감정적 원인에 의한 홍조
감정적 원인에 의한 홍조

당황하거나 발표할 일이 생기면 무작정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붉어지는 감정 홍조는 감정적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반응해 교감 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한다. 그 결과 즉각적으로 피부 아래 혈관 벽의 긴장도가 떨어지고 혈관의 지름이 확장해 피부로 혈류량이 증가하여 피부가 붉어진다.
심한 경우 귀와 목 그리고 가슴 부위까지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입이 마르는 증상이 동반하는데 이로 인해 대인 관계를 피하게 되고 정서적인 장애가 생겨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베타 차단제, 선택적 알파-2 길항제, 신경안정제, 인지행동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약물성 홍조
얼굴이 빨개지기 전에 진통제나 위장약을 먹은 게 아닌지 생각해보자. 이러한 약물에 의해서도 안면 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물이 스테로이드 제제와 같은 혈관 수축제인데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해 생긴 안면 홍조는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고되어 있다. 또한 고혈압, 협심증 약제, 발기부전 치료제가 안면 홍조를 흔히 유발한다.

자극적인 음식에 의한 홍조
자극적인 음식에 의한 홍조

마라탕, 불냉면, 떡볶이 등 매운 음식이 유행하는 요즘, 아주 매운 음식을 먹으면 삼차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반사적으로 땀이 나면서 혈관도 늘어나 얼굴이 빨개진다. 특히 뜨겁고 매운 음식을 입안에 넣었을 때 입 주변을 지나는 혈관 온도가 따라서 높아진다. 이 혈관은 대뇌에 있는 체온조절 중추로 연결되어 체온이 올라간 것으로 착각한다. 그 결과 교감신경이 혈관을 자극해 늘어나 홍조가 생기는 것이다. 술 역시 비슷한 기능을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