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다. 이런 날 출근 준비를 위해 파운데이션을 바르다가 코에 송골송골 맺히는 땀 때문에 제대로 메이크업이 되지 않은 경우가 있지 않은지? 바쁜 아침에 화는 나고 수정에 애를 쓰는 대신 오늘부터 이 시간을 자신에게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이야말로 파운데이션 프리(foundation free)를 실천할 시간이니 말이다.
파운데이션 프리는 말 그대로 메이크업을 할 때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지 않고 본연의 얼굴로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2015년 발간된 책
에서 저자 사라 나이트는 집 앞 슈퍼를 나갈 때도 20분간 메이크업을 하던 여성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 20분을 아이들과 대화하거나 반려견과 산책하러 나갔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해 인생에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곳에 신경을 쓰지 않는 방법들을 고민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많은 여성이 피부 화장을 하는 이유로 ‘피부가 좋아 보이게 하려고”, “화장을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팩트를 발라야 당당하다” 등을 든다. 내 피부의 건강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좀 더 신경 쓴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사람은 당신의 피부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파운데이션 프리, 조금씩 천천히 줄여가라
뷰티 유튜버 리아유는 자신의 채널에서 1년 넘게 파운데이션 프리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여드름, 피부 트러블로 고민이 많아 피부 화장에 집착했던 그녀는 파운데이션 프리를 한 후 피부 톤이 생기 있고 건강해지며 파운데이션을 발라서 생기는 건조함이 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내가 어떻게 생얼로 나갈 수 있지”에서 “생얼로 나가볼까?”로 생각을 바꾸면 머지않아 당연히 생얼로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얼굴을 뒤덮은 파운데이션을 버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파운데이션 프리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서서히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 파운데이션 프리 step by step
△ 매일 화장을 한다면, 매주 일요일은 파운데이션 바르지 않는다.
△ 잡티와 트러블이 고민이라면, 평소 사용하는 것보다 커버력이 한 단계 낮은 파운데이션으로 바꾼다. 풀 커버리지를 사용했다면 미디움으로, 미디움을 사용했다면 내추럴 파운데이션으로 단계를 낮춘다.
△ 꼭 필요한 곳에 피부와 질감이 비슷한 컨실러만 발라 파운데이션 사용량을 줄인다
△ 톤 업 크림을 바른 후 잡티 부분에만 컨실러로 커버한다.
△ 저녁 약속이 없다면, 파운데이션 사용하지 않는다.
△ 중요한 미팅, 약속 자리 등 정말 필요할 때가 아니면 파운데이션 바르지 않는다.
△ 피부를 유해 환경으로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는 꼼꼼히 매일 바른다. 톤 보정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