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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제, ‘논나노’와 ‘논코메도제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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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자외선차단제 하나인데 이름은 여러 개다.
유기자차, 무기자차, spf, pa, 논나노, 논코메도제닉 등 제품명 옆에는 이러저러한 수식어가 한가득하다. 이들의 정확한 뜻과 의미는 무엇일까.

자외선차단제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유기 자외선 차단제인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화학적 성분을, 무기 자외선 차단제인 무기자차는 자외선을 반사하는 화학적 성분을 이용한다. 유기자차는 백탁현상 없이 발림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고 무기자차는 백탁현상이 강한 편이다. 대신 유기자차는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고 피부에 흡수되므로 자극적일 수 있고, 무기자차는 피부 자극이 적은 편이다. 피부타입과 원하는 용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spf =uvb 자외선차단지수를 의미하며, spf 15는 uvb 차단율 93%, spf 30은 uvb 차단율 97%를 의미한다. spf 1은 자외선을 15분 정도 차단한다는 의미로 숫자가 커질수록 자외선 차단 시간도 길어지지만, 전문가들은 대개 지수가 낮은 제품을 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pa =uva 자외선차단지수를 의미하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이 또한 spf 지수와 마찬가지로 차단지수가 무조건 높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그만큼 화학물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수가 낮은 것을 수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거나 양산, 모자 등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논나노(non-nano) =1나노미터(nm)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매우 작은 크기다. 최근 나노기술이 화장품 산업에 접목되면서 70nm 정도로 작은 모공(털구멍)과 한공(땀구멍)을 통과해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피부 깊숙이 전달될 수 있도록 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외선차단제는 나노기술이 접목된 것이 좋을까, 아니면 그 반대인 논나노인 것이 좋을까.

자외선차단제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무기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에 나노기술을 적용하면 산화아연이 100nm 크기로 작아지면서 투명하게 변한다. 즉 무기자차 특유의 백탁현상이 줄고 발림성이 좋아진다.

하지만 화장품 성품이 나노입자로 피부에 흡수되어 체내에 쌓일 수 있고, 흡입 시 폐에도 침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체내에 침투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자외선차단제가 몸이나 피부에 쌓이는 것이 걱정된다면 논나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코메도제닉이란 화장품이 모공 속으로 침투해 여드름 등 트러블을 유발하는 성분을 의미하며 논코메도제닉은 이러한 성분들이 없어 모공 막힘이 없이 여드름성 피부에도 적합한 제품이라는 뜻이다. 만약 자외선차단제가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했다면 자외선차단제에 의한 피부트러블 없이 여드름성 피부는 물론 모든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