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가의 낙타털 매트리스에서 나방과 애벌레 떼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매트리스의 가장 큰 적인 집먼지진드기는 실내 온도 26~28도, 습도 80% 정도의 환경에서 가장 왕성하게 번식하고,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땀이나 침, 각종 분비물을 배출해 매트리스 내부를 습한 환경으로 변화시킨다. 이렇게 번식한 집먼지진드기의 배설물이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 알레르기와 피부염 등을 유발하게 된다. 습하고 더운 여름철 더구나 신경 써야 하는 매트리스,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하루에 한 번, 실내 환기하기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침구 정리보다 바로 방 창문을 여는 것이다. 밤새 습하고 더워진 매트리스 안은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이때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면 진드기의 번식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환기를 시킬 때 매트리스를 두드려 주고 환기 후에는 청소기로 주변을 청소한다.
일주일에 한 번, 매트리스 커버 세탁하기여름철에는 매트리스 커버를 일주일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 커버는 집먼지진드기가 뚫고 올라오지 못하도록 알레르기 방지 커버를 사용하고, 통풍 및 흡수 기능이 뛰어나고 세탁이 쉬운 순면 시트가 좋다. 또한 매트리스 커버에는 섬유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소독용 알코올을 뿌리면 살균소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먼지 털고 일광 소독하기진공청소기로 매트리스 먼지를 청소하고 방망이 등으로 매트리스를 두들겨 먼지를 한 번 더 털어준다. 집먼지진드기는 충격에 약해 매트리스를 두드리면 약 70%는 제거할 수 있다. 청소할 때는 먼지를 흡입하지 않도록 창문을 열고 마스크를 쓰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매트리스에 얼룩은 바로바로 지우는 것이 좋은데, 따뜻한 물에 중성세제를 타서 수건을 묻혀 톡톡 두드려 닦은 뒤 차나무오일과 베이킹소다를 섞은 혼합물을 매트리스에 뿌려 살균한다. 그런 다음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일광 소독한다.
석 달에 한번, 매트리스 위치 바꿔주기매트리스를 주기적으로 뒤집고 좌우를 바꿔주면 변형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위치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매트리스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